may might 차이
가능성보다 격식으로 갈립니다
may 와 might 를 두고 may 는 50%, might 는 20% 라는 설명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. 문제는 막상 말할 때 이 숫자로 하나를 고를 수 없다는 점입니다. 내가 지금 느끼는 가능성이 40%인지 30%인지 재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이 글에서는 실제로 고를 수 있는 기준을 다룹니다.
뜻이 아니라 자리가 다릅니다
둘 다 '~일지도 모른다'로 옮겨집니다. 여기서 억지로 뜻의 차이를 찾기보다, 어떤 자리에서 쓰이는지를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.
| 표현 | 성격 | 쓰이는 자리 | 예 |
|---|---|---|---|
| might | 일상 대화 | 거의 대부분의 회화 상황 | I might be late. |
| may | 격식 있는 자리 | 비즈니스 메일·뉴스·직장 보고 | We may need more time. |
| maybe | 부사 (문장 맨 앞 가능) | 회화에서 가장 편하게 쓰입니다 | Maybe he forgot. |
정리하면 이렇습니다.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다면 might, 메일을 쓰고 있다면 may. 이 한 줄이면 대부분의 상황이 해결됩니다.
일상 대화에서는 might 를 씁니다
회화에서 마주치는 것은 대체로 might 입니다. 약속에 늦을 것 같을 때, 계획이 바뀔 것 같을 때,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나옵니다.
| I might be late. | 늦을지도 몰라 |
여기서 may 를 써도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습니다. 다만 친구에게 하는 말치고는 격식이 지나치게 느껴집니다. 한국어로 치면 친구에게 '늦을 수도 있겠습니다'라고 말하는 것에 가깝습니다.
may 는 격식 있는 자리에 나옵니다
비즈니스 메일, 뉴스, 안내문처럼 격식이 필요한 글에서 may 를 만나게 됩니다. 말로 하는 경우라면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에게 상황을 보고할 때가 대표적입니다.
| We may need more time. |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|
같은 내용을 might 로 말해도 통하지만, 보고하는 자리에서는 may 쪽이 무게가 맞습니다.
maybe 는 조동사가 아니라 부사입니다
회화에서 가장 편하게 쓰이는 것은 사실 maybe 입니다. 그런데 이것은 may, might 와 품사가 다릅니다.
maybe 는 원래 it may be that ~ 라는 형태에서 may be 부분이 한 단어로 굳어진 부사입니다. 뜻은 may 와 같지만, 품사가 부사이므로 문장 맨 앞에 그대로 놓을 수 있습니다.
| Maybe he forgot. | 아마 그가 잊어버렸을 거야 |
| Maybe they're still sleeping. | 아마 아직 자고 있을 거야 |
may 와 might 는 조동사라서 이렇게 쓸 수 없습니다. 반드시 주어 뒤, 동사 앞에 들어가야 합니다. 문장 맨 앞에 놓고 싶다면 maybe 를 써야 합니다.
숫자 앞에 붙으면 '대략'이 됩니다
maybe 에는 쓰임이 하나 더 있습니다. 수 앞에 붙이면 '대략·~쯤'이라는 뜻이 됩니다.
| There were maybe 20 people. | 20명쯤 있었어 |
정리
세 가지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.
- might — 대화에서 쓰는 기본값
- may — 메일·뉴스·보고처럼 격식 있는 자리
- maybe — 부사. 문장 맨 앞에 놓고 싶을 때, 그리고 수 앞에서 '대략'
가능성의 크기로 나누려 하면 계속 헷갈립니다. 지금 어떤 자리에서 말하고 있는지로 고르면 훨씬 간단합니다.